성만찬에 대하여 (I)

 

마태복음 26장 26-28절 26 "26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막14:22-25, 눅22:14-20, 요13:21-30)

 

예수님의 살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영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만찬을 왜 기념해야 하는지, 그리고 올바르게 성만찬을 기념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성경의 말씀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성만찬의 "유례"는 출애굽기 12장 첫 유월절/무교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출애굽기 12장 8-11절 "8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11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13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위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장자를 죽이는 재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지 않도록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비시키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면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오늘날의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만찬은 반드시 기념되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유월절을 예비하기 위해(마26:19-20) 제자들과 함께 성만찬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 주시고 포도주를 마시우게 하신 것은, 앞으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내어주실 것과 피를 흘려주실 것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었던 유월절 양은 먼 훗날 오실 예수님을 예표한 것이었으며,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만찬을 통해 제자들에게 주셨던 떡과 포도주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과 우리의 죄를 위해 피를 흘려주실 것을 미리 증거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만찬을 기념하기 위하여 먹는 떡은 육신의 떡이 아니어야 하며, 마시는 포도주 또한 육신의 포도주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먼저 "떡"에 관련된 말씀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 16장 5-12절 "5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7제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예수께서 아시고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9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10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지 못하느냐 11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위의 말씀에서 처음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누룩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에 육신의 떡만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하셨을 때 그제야 제자들은 육신의 떡이 아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는 말씀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육신적인 것은 영적인 것에 대한 예표가 되기 때문에 성경의 말씀을 대할 때에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함인지 우리는 꼭 그 뜻을 상고해 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4장 3-4절 "3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위의 말씀을 하셨을 당시의 예수님은 40일을 굶주리신 상태였습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육신의 떡이라는 것을 마귀는 잘 알았기에 예수님을 먹는 것으로 시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순간에도 우리가 먹어야 할 떡은 육신의 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떡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병이어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는데, 한 아이가 예수님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렸고, 예수님께서는 그것으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열두 바구니를 남게 한 놀라운 기적입니다(요6:9-13). 그러나 요한복음 6장에는 이 큰 기적에 대해서만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6장 25-27절 "25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이 위의 말씀과 같이 다시 예수님을 찾았을 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육신의 떡을 위해 찾는 것임을 질책하셨습니다. 그리고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양식에는 "썩는 육신의 양식"과 "썩지 않는 영원한 양식"이 있는데, 우리들이 예수님을 찾고자 하는 이유가 이 썩어질 육신의 것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썩지 않는 영원한 양식을 먹기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은 그 기적을 통해 "썩지 않는 영원한 양식" 곧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요6:35)을 먹고자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육신의 것을 위해 예수님을 찾았고, 그것에 만족되지 못했을 때 결국 예수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요한복음 6장 48-68절 "48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49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52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60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61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66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위의 말씀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내 살을 먹으라 하셨지만, 당시 유대인들은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며 어처구니 없게도 육신적으로 예수님의 살을 먹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자 중 여럿도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며 예수님의 곁을 다 떠났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육신의 떡(양식)을 먹여주실 때는 큰 무리가 따랐지만, 정작 영생하는 예수님의 살 곧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을 먹으라 할 때는 다 떠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유가 육신의 것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것을 위해 오신 분이지 우리의 육신의 것 때문에 오신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눅12:13-14). 그러므로 우리들의 믿음이 예수님의 12제자들과 같이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라는 믿음이 되어,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 때문에, 그 말씀 먹기를 사모하여 예수님을 찾고 따르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성만찬 때 예수님께서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셨을 때, 이는 육신의 떡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을 먹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누룩이 섞이지 않는(출12:15) 예수님의 말씀만을 먹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 7-8절 "7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8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그리고 우리가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예수님의 말씀, 벧전2:1-2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먹을 때에는 자신의 생각은 없어야 합니다(고후10:5). 예수님께서 자신의 원을 버리고 아버지의 원대로 순종하여 유월절 양으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던것과 같이, 우리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자신의 생각과 지혜, 세상의 이론적인 것들을 버리고, 순전한 어린 아이와 같이 그 말씀 앞에 겸손히 아멘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온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먹을 수 있습니다(사도행전 10장 참조). 덧붙여 우리가 육신의 양식을 날마다 먹어야 하듯이 예수님의 살을 먹는 것 또한 성만찬 때에만 행할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날마다 행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