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장 18-20절 "18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19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20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사도 바울이 이 말을 하게 된 배경은, 고린도에 두 번째 방문하려던 계획을 갑자기 변경하여 마게도냐로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같이 계획을 변경한 것은 경홀히 한 것이 아니라[경홀(輕忽)하다: 말이나 행동이 가볍고 탐탁하지 않다], 하나님의 뜻에 "예" 하고 순종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15-17절 "15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16너희를 지나 마게도냐에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보내줌으로 유대로 가기를 경영하였으니 17이렇게 경영할 때에 어찌 경홀히 하였으리요 혹 경영하기를 육체를 좇아 경영하여 예 예하고 아니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었겠느냐." [경영(經營): 기초를 닦고 계획을 세워 어떤 일을 해 나감]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다니면서 여정을 변경한 일은 이 때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도행전 16장 6-10절 "6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8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이 말씀에서와 같이, 성령 곧 예수의 영이 바울의 가는 길을 지도하셨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비두니아로 가기를 애썼던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게 된 일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도 바울이 자신의 여정을 변경한 것은 자신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같이 한 이유는, 자신이 가야하는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 있음을 "인정"해 드렸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10장 23절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렇습니다.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걸음을 지도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명철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 드림으로 우리가 가는 길을 지도 받아야 합니다.

 

잠언 3장 5-6절 "5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해 드리는 것이 바로 그분의 말씀에 "예" 곧 "아멘"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형제들에게 전한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니라" 할 수 없고 오직 "예"만 되기 때문에 그 뜻에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 뿐만 아니라 실루아노와 디모데를 통해서 전파된 예수님께서도 이 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2절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빌립보서 2장 6-8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로마서 5장 19절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아멘. 이 말씀들의 증거와 같이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오직 "예"로써 순종하셨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되지 말고, 이제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예수님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 1장 10절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계획을 변경하여 마게도냐로 가게 되었을 때, 고린도에 있는 형제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신경쓰기 보다는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그냥 고린도를 지나 마게도냐로 향했습니다. 그가 이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위의 말씀과 같이 사도 바울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사람의 종이라 아니라 예수님을 좋게하는 예수님의 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6-17절 "16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17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아멘. 진실로 그러합니다. 우리는 종이지 상전이 아니며, 또한 우리는 보냄을 받은 자이지 보낸 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우리의 주 되신 예수님을 인정해 드려서 오직 "아멘"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이목과 자신의 체면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유익을 먼저 구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예수님의 종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종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자신을 인도하시는 대로 아멘하여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이고, 빌립의 네 딸이 아가보 선지자의 말을 듣고 바울을 막아 예루살렘으로 가지 못하게 막았을 때에도, 그는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택함을 받은 목적대로; 행9:15)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21장 8-15절 "8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9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여러 날 있더니 한 선지자 아가보라 하는 이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12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로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저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15이 여러 날 후에 행장을 준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쌔."

 

이처럼 사도 바울은 예수의 이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어느 길이라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도 바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하며, 그리고 고린도에 있는 형제들이 (약속대로 자신들을 먼저 방문하지 않은) 사도 바울을 이해해줘야 하듯이(고후1:23), 오늘날의 우리들 또한 어떤 사람에 대해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예수이름의 영광을 위해서 행한 것인지를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 "1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사도행전 5장 33-41절 "33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쌔 34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간 밖에 나가게 하고 35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36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37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38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41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