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장 16-20절16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8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20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묵상해 볼 점]

1.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들릴라에게,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있는지 자신들에게 알게하면 은 일천 일백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삿16:5). 이에 들릴라는 삼손을 조르기 시작하였는데, 위의 말씀과 같이 들릴라가 날마다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과 같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16절). 결국 삼손은 들릴라에게 자신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된 것(삿13:5)과, 자신의 머리가 밀리우면 자신에게 있는 힘이 떠나게 된다는 비밀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나실인은 어떤 사람이기에 머리가 밀리우면 안되는 것일까요?

나실인에 대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민수기 6장 1-8절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5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7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2. 위의 민수기 6장의 말씀과 같이 나실인은 하나님께 드려진 자를 말하며, 하나님께 드려진 자이기 때문에 자기의 몸을 구별하기 위하여 남자든 여자든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 머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표"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의 부모에게, 앞으로 잉태하여 태어날 아들은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사사기 13장 5절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결국 삼손의 힘은 삼손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율법과 마찬가지로 나실인의 서원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들릴라가 삼손의 머리를 밀었을 때, 그 순간부터 삼손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자가 되어서(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무효가 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는 모든 힘을 잃게 되었고 보통 사람과 같이 되고 말았습니다.

 

민수기 6장 12절 “...자기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렵혔은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

 

그럼에도 삼손은 하나님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고 하였습니다(삿16:20). 이와 같이 우리들도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자가 되어버리면, (아무리 이전까지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했었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살전5:19). 이것은 마치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는 살 수 있지만, 나무에서 떨어지게 되면 곧 시들어 말라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15:1-6).

 

요한복음 15장 1-6절1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4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3. 블레셋 사람이 힘을 잃은 삼손을 잡아서 그의 두 눈을 빼고, 놋줄로 매어,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고(삿16:21), 블레셋 사람의 방백은 자신들의 신이 삼손을 자기들의 손에 붙였다 하여, 함께 모여서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였다고 했습니다(삿16:23). 사실 삼손의 힘이 없어진 것은 그가 머리를 밀리움으로 인해서(즉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그를 떠나셨기 때문이었는데도, 그들은 자기들의 신을 자랑하고 높였습니다. 이같은 그들의 "교만"은 결국 삼손의 머리가 밀리운 후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을 간과하게 만들었고(삿16:22),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사사기 16장 26-30절26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집을 버틴 두 가운데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때때로 우리들도 블레셋 사람들과 같이 우리의 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이 가진 것이나 이 세상과 이 세상의 것들을 더 자랑하고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삼손에게 있는 힘이 삼손의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또한 블레셋 사람들의 우상이 삼손을 이기게 해 준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오직 우리의 힘은 복음, 곧 예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진실로 "복음"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로마서 1장 16-17절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결단과 적용]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서는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시몬 베드로는 그것을 만류하였고, 예수님께서는 그리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5-9절5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8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이처럼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시자, 곧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만큼 베드로는 간절히 예수님과 상관이 있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과 상관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대로 삼손은 그의 머리를 통해서 하나님과 상관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나실인의 머리를 구별된 “표”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최후의 만찬 때에 11제자들에게 예수 이름의 표를 주셔서 예수님께서 떠나신 후에라도 계속적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상관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요16:24-25, 요17:6,11-12). 그래서 삼손이 그의 머리를 통해서 그 큰 힘을 쓸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많은 능력을 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사도들은 기도를 드릴 때에도(요14:13-14), 죄 사함을 전할 때에도(행10:43, 눅24:47, 요일2:12), 세례를 줄 때에도(행2:38, 행10:48, 행19:5), 귀신을 쫓아내고(막16:17, 눅10:17, 행16:18) 병든 자를 고칠 때에도(행3:6,16, 행4:10,30)... 모든 일에 다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이같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님과 상관될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의 우리들도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님과 상관될 수 있습니다(요17:20). 그러므로 제자들이 모든 일에 예수의 이름을 믿고 의지하였던 것과 같이 우리들도 모든 일에 예수의 이름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삼손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돕는 힘은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또한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시121:1-2, 시124:8).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도우심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예수의 이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믿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이며, 하나님과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124편 7-8절7우리 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요한복음 5장 43절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요한복음 17장 11, 26절11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26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