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장 - 어린 양의 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기에 앞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중 1-9번째까지의 재앙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고센 땅은 구별하여 그곳에는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고, 애굽 백성들이 사는 지역에만 재앙을 내리셨습니다(출7-11장). 하지만 출애굽기 12장에 기록된 마지막 10번째의 재앙만큼은 달랐습니다. 10번째, 장자를 치는 사망의 재앙은, 애굽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로 구별하지 아니하시고 멸하는 자를 모두에게 보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하심에는 분명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을 안 믿는 자들에게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것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출애굽기 12장의 말씀은 심판을 앞둔 오늘날의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의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멸하는 자는 문설주에 발라진 피를 보고 그 집을 멸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출12:23). 다시 말해서 그 집안에 누가 있든지 그 집안의 사람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집 문설주에 피가 발라져 있느냐 없느냐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기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명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을 안 믿는 자들에게는, 비록 애굽 백성들과 같이 이방인이라도 다시금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피를 바른 자라면 그는 그 순종함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마7:21). 순종의 중요성은 출애굽기 12장의 처음부터 강조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1-4절 "1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2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찌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인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모세와 아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어 그들에 고하여 이르라고 알려주신 말씀은 각 가족대로 어린 양을 취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는 자로부터 구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일 뿐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의 여부가 그들의 장자로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짓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가 모세와 같은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해서 그로 인해 우리까지 함께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겔14:12-20, 히3:16-18).

 

히브리서 3장 16-18절 "16듣고 격노케 하던 자가 누구뇨 모세를 좇아 애굽에서 나온 모든 이가 아니냐 17또 하나님이 사십년 동안에 누구에게 노하셨느뇨 범죄하여 그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자에게가 아니냐 18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뇨 곧 순종치 아니하던 자에게가 아니냐."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순종을 보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라도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케 하셨는데(히5:7-9) 이는 인류의 죄악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롬5:19). 하나님께서는 10번째 장자를 치는 재앙도 앞서 9번째까지의 재앙과 마찬가지로 애굽 백성들에게만 재앙을 내리실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함을 보시고자 10번째 재앙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지라도 피를 바르지 않으면 재앙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피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그 양의 피가 무엇이길래 이처럼 사람의 삶과 죽음을 결정짓게 되는 것일까요?

 

출애굽기 12장 5-7절 "5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이 달 십 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위의 말씀에서 흠 없고 일년 된 어린 양의 수컷을 취하라고 하신 것은 먼 훗날 십자가에 달리실 "예수님"을 뜻합니다(고전5:7). 그리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셨는데, 그 피가 뜻하는 의미는 "속죄"입니다.

 

레위기 17장 11절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위의 말씀과 같이 피에는 죄를 속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좇아 하나님께 나올 때마다 그들이 드린 제물의 피를 뿌려 그들의 죄를 대신 속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위의 레위기 17장 11절히브리서 9장 19-22절의 말씀들과 같이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죄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는 대속의 피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살기 위하여 각자 자기 집의 좌우 설주와 인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발라야 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의 우리들도 살기 위하여 예수님의 피를 우리의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든 애굽 백성이든, 다시 말해서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전면에 피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거룩하신 예수의 피를 전면에 내세우는 자가 죄 사함과 죄를 가리움 받아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대제사장 아론의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를 두게 하신 뜻과도 같습니다(출28:36-39). 아론은 비록 대제사장이었으나 그도 사람으로서 죄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를 성결케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를 관 전면에 두게 하심으로 그를 깨끗케 하여 그가 지성소 안에 들어와도 죽지않고 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예수의 피는 무엇이며, 예수의 피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예수의 피는 예수의 이름을 뜻합니다. 이는 예수의 피가 죄를 속함 같이 예수의 이름이 우리의 죄를 속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1장 7절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2장 12절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

 

사도행전 10장 43절 "저(예수)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누가복음 24장 47절 "또 그의 이름으로(예수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위의 말씀들의 증거와 같이 결국 예수의 피는 예수의 이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삶을 말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삶이란, 이 세상과 자기 중심적인 것들을 버리고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골3:17) 사는 삶을 말합니다.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아닌 문설주에 바른 피를 의지하여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들 또한 모든 일에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고 힘입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출애굽기 12장 13절의 말씀에서와 같이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던 것처럼, 예수의 이름이 우리의 구원의 표[5. 구원의 표 참조]가 되어 우리를 멸하는 자로부터(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 때문에 죄를 사함 받고 죄를 가리움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행복입니다.

 

로마서 4장 6-8절 "6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7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8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종노릇 할 것과 그리고 큰 재물을 가지고 출애굽을 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창세기 15장 13-14절에 기록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400년 동안 종살이 할 것과 400년 후에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는 것은 말씀하셨지만,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그들을 구원하실지는 구체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말씀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매 그때의 사람 모세에게는 그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에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일을 순종하므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최후의 만찬 때, 제자들에게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라(요16:24-25)"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이 말씀은 처음듣는 생소한 말씀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제자들은 한번도 "예수님께 예수의 이름으로" 구한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가 되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라는 비사의 말씀을 전해 주셨고,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후에 이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일에 다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였습니다(행3장-4장). 나중에 택함을 입은 사도 바울도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택함을 받아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살았습니다(행9:15-16, 행21:13)... 오늘날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장에서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지금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출애굽기 12장의 말씀대로 다시 예수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울 때이며,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모든 일에 다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야 할 때입니다.

 

골로새서 3장 17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