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사도행전 10장 24-26절 "24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베드로가 일으켜 가로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었다고 합니다(행10:1). 그는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였다고 합니다(행10:2). 하루는 그가 하나님의 사자(천사)의 지시하심을 받고, 베드로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게 됩니다(행10:3-6). 당시에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이었기 때문에(행10:28),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 집에 방문하는 것은, 베드로나 고넬료의 입장에서 큰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침내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갔을 때, 고넬료는 그를 맞아 발앞에 엎드리어 그에게 절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가 베드로에게 엎드리어 절을 한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로 그렇게 했는지는 몰라도, 충분히 짐작과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의 모습입니다. 이 때에 베드로는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고 고넬료에게 말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진실로 우리 모두는 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어떤 유명한 사람들에 대해, 큰 관심과 존경하는 마음을 갖기가 쉬울 수 있는데, 그래서 고넬료가 베드로에게 행한 것과 같은 그런 종류의 표현들을, 또는 그 이상의 표현들을 그들에게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어떤 목사에게나, 소위 신령하다는 사람에게 그를 (정도보다) 높이 대하거나, 심한 경우, 그들의 말이나 행동에 절대적으로 복종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예레미야 5장 30-31절 "30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31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
마태복음 23장 1-8절 "1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2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4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6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7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이 말씀 중에서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한다"는 것은, 아래의 출애굽기 13장 9절등과 같은 말씀들을 근거로,
출애굽기 13장 9절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마와 손(손목)에 율법의 구절들을 적어 넣은 작은 상자나 율법의 구절을 적은 양피지를 차고(붙이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것을 넓게, 다시 말해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경문을 크게 만들어 차고 다녔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렇듯 성경(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을 더 중히 여길 때, 이런 문제들이 오늘날에도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유명하다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무심한 모습을 보였으며,
갈라디아서 2장 6절 "유명하다는 이들 중에 (본래 어떤이들이든지 내게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나니) 저 유명한 이들은 내게 더하여 준 것이 없고."
사도 바울이 한 번도 걷지 못한 자를 고침으로(실상은 그의 믿음으로 고쳐지게 된 것입니다만), 사람들이 바울을 도리어 "신(神)"으로 대할 때에도,
사도행전 14장 8-15절 "8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바울의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것을 보고 10큰 소리로 가로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뛰어 걷는지라 11무리가 바울의 행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질러 가로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 오셨다 하여 12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하더라 13성밖 쓰스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질러 15가로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 오라 함이라."
이같이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무리에게 이야기 하며,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 오라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베드로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고쳤을 때, 솔로몬이라는 행각에 사람들이 모여 그를 바라 보았었습니다. 베드로도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3장 11-16절 "11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칭하는 행각에 모이거늘 12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16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그렇습니다. 베드로가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고친 것이 아니라, 베드로는 예수의 이름을 그에게 전해 주었을 뿐이고(행3:6), 그가 예수의 이름을 믿음으로 완전히 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주목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이 주목과 경배를 받으실 대상이 되십니다.
요한계시록 19장 9-10절 "9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10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
그래서 이같이 사도 요한도,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을 자신에게 전해 준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했을 때, 그 천사가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사도 요한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다음과 같이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으실 때에,
마태복음 4장 8-11절 "8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13절에 기록된 말씀으로, 오직 경배와 섬김을 받을 대상은 하나님이신 것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이제 우리는, 혹 아무리 어떤 이가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해도, 그냥 우리는 다 일반이라는 것, 즉 다 같은 사람이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과,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4-7절 "4어떤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5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이렇듯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님뿐이시기에, 어떤 단체나 사람을 과도하게 높이거나, 절대적인 복종으로 따르려 하지 말고, 진실로 우리는 오직 예수님(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예수의 이름을 존중1히 생각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존중(尊重):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
마태복음 23장 11-12절 "11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라기 3장 16절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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